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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은행 주식거래 '폭증' 유상증자 막바지에 평소보다 40여배 많아

7500만달러 규모 유상증자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나라은행의 주식이 22일 평소보다 40배 이상 많은 양이 거래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 NARA)의 주식은 22일 나스닥 시장에서 지난 3개월 평균치인 10만5770주보다 44배 가까이 많은 439만9078주가 거래됐다. 증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나라은행의 주식은 90만주나 되는 물량이 두차례나 거래되는 등 대량 거래가 많았다. 반면 지난 19일 장 마감 뒤의 증자 발표 이후 한차례 크게 하락했던 주가는 이같은 거래량에도 3.75% 내리는데 그쳤다. 이같은 움직임은 나라의 증자에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기관들과 나라 주식을 처분하고자 했던 투자기관들간의 손바꿈이 크게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나라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은행 증자에는 당초 목표했던 1000만주보다 2배 이상 많은 청약 주문이 몰렸다. 이들이 신주를 배당받는다 하더라도 원하는 만큼의 주식 수를 확보하기 힘들어지자 증자 주관사이자 나스닥 시장의 마켓메이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KBW를 통해 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량 매입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 전문가는 "수요가 높은 주식의 청약이 끝나는 단계이니 주식 거래가 느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eradaily.com

2009-10-22

나라은행 증자 여파···주가 급락, 10.81%나 빠져

나라은행의 주가가 증자 발표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로 하루만에 11% 가까이 급락했다. 나라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은 20일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마감가 대비 10.81%(0.97달러) 하락한 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가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이기는 했으나 은행주들의 대부분이 1~2%대의 등락을 기록한 상황에서 나라만이 10%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한데는 전일 장 마감 뒤 발표한 7000만달러 증자 소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증자 발표가 있은 뒤인 19일 저녁 장외거래에서 이미 0.47달러(5.24%) 하락한 8.50달러에 거래됐던 나라는 이날 8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를 시작 장중 7.95달러까지 내렸다가 8달러에서 마감했다. 거래량은 지난 3개월 평균치보다 2배 이상 많은 20만2817주를 기록 증자에 따른 투자자들의 주가 희석 우려를 반영했다. 나라는 지난달 말부터 주가 상승을 견인할만한 호재를 쏟아내왔다. 지난달 21일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일괄신고서를 SEC에 제출한 나라는 이달 초 민 김 행장과의 3년 재계약을 확정지으며 행장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였고 뒤이어 지난 19일에는 1년만에 분기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이은 호재에 지난달 21일 주당 7.98달러였던 주가는 한달 뒤인 지난 19일에 8.97달러로 12.4%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윌셔은행의 주가가 7.43달러에서 7.58달러로 2% 상승하는 등 여타 은행주들이 보인 모습과 대조적이다. 월가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과 관련한 투자자 컨퍼런스콜이 치뤄진 다음 거래일인 19일에는 장중 9.4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증자 발표 하루만에 주가가 11% 가까이 하락하며 한달여간의 상승세는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염승은 기자

2009-10-20

인수 합병 위한 실탄 확보 전략? 나라은행 유상증자 의미

나라은행이 지난달 일괄신고서 제출에 이어 7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구체화한 것은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서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인은행가에서 가장 탄탄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는 은행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나라로서는 이번 증자가 지난 6월말 구 미래은행을 인수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윌셔를 견제하는 동시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강제 폐쇄되는 은행들 가운데 좋은 매물을 인수해 획기적인 성장 기회를 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자의 배경에는 M&A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상태가 양호한 나라로서는 M&A 외에는 굳이 기존 주주들의 주가 희석 우려가 큰 증자를 할 이유가 크지 않다. 민 김 행장 연임 결정으로 큰 불확실성 가운데 하나가 사라졌고 지난 3분기에는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내외 여건이 증자에 긍정적이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생존이 확실시되는 동시에 M&A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의 투자를 적극 원하고 있다는 투자환경 역시 나라에 긍정적이다. 한 투자 관계자는 "생존을 위한 방어적 증자는 가능성이 적지만 M&A를 위한 공격적 증자에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여러 투자기관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투자 의사를 전달받은 한인 은행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라의 분기 실적 관련 SEC 공시(10-Q)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최근의 실적 발표 자료에 나온 유형자산 대비 유형자본 비율(Tangible Common Equity to Tangible Assets)에 7000만달러를 대입하면 3분기 말 현재 6.81%였던 이 자본비율은 8.79%로 올라 지난해 9월말 당시의 수준을 회복하게 된다. 염승은 기자

2009-10-19

수익 낸 나라은행 3분기 성적표···대손충당금 적립 확 줄였다

나라은행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익을 기록한 것은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6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나라는 3분기 394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본지 10월16일자 A-1면> 이같은 분기 실적에 힘입어 나라의 주가는 장중 9달러를 넘는 등의 호조를 보이다 전일 마감가 대비 8.75% 오른 8.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나라의 주가가 장중 9달러를 넘기기는 지난 8월28일 이후 처음이다. 나라가 16일 오전 개최한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투자기관 애널리스트들은 월가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현황과 융자조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나라의 3분기 실적에서는 분기중 대손충당금 추가(Provision) 규모가 85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5% 감소한 것이 가장 눈에 띤다. 연체(30일 이상 연체)와 부실대출(NPL: 90일 이상 연체)이 늘기는 했으나 손실처리(Charge Off)한 대출의 평균 규모가 7만1000달러에 불과한 등 부실화 기미를 보이는 대출을 조기에 발견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그간의 노력이 서서히 결과로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역시 고금리 CD 만기 등에 따른 예금비용 감소 강화된 대출기준으로 이뤄진 신규대출 증가 인건비 감소 등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나아진 모습이다. 4분기 중 평균 이자율 3.35%인 2억4000만달러의 CD가 내년 1분기에는 평균 3.12%에 4억9200만달러가 만기될 예정이다. 인건비 역시 직원수가 348명으로 지난 1년새 30명이 줄었고 보너스 지급이 없었던 등 12% 감소했다. 또한 나라는 3분기 중 총 4건 860만달러의 대출채권(노트)을 매각했다. 마크 이 최고대출책임자(CCO)는 "평균 할인율은 30% 정도였다"며 "해당 고객과 바이어 모두에서 긍정적인 피드백도 많아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딜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2009-10-16

나라은행 3분기 실적, 예상 넘은 순익···394만달러 기록

나라은행이 3분기에 월가의 예상을 넘어서는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 이 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은 지난 9월말로 마감한 3분기에 394만달러 주당 11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주당 23센트 손실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나라의 총자산은 소폭 줄어든 반면 예금과 대출은 2% 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중 1억3190만달러의 신규대출이 이뤄졌으며 예금에서는 머니마켓과 CD 예금 증가에 힘입어 총 1억1300만달러의 소매예금 증가를 이뤄냈다. 수익성 면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이 플러스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띤다. 수익성을 알아볼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도 3.14%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이에 힘입어 효율성도 67.17%에서 50.36%로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부실대출(NPL: 90일 이상 연체)과 연체 모두 늘었지만 순손실처리(Net Charge off)와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총 대손충당금 규모는 전체 대출의 2.49% 수준인 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자본비율은 9.95% 총위험기준(Total Risk Based) 자본비율은 14.77%를 각각 기록해 감독국이 권장하는 우수등급(Well Capitalized) 기준을 넘어섰다. 나라은행 민 김 행장은 "4분기에 들어서도 부실대출 정리 핵심예금 증대 유동성 및 자본비율 유지 등의 큰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를 통해 경기회복기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나라은행을 시작으로 오는 22일에는 중앙은행이 27일에는 윌셔은행이 분기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한미는 아직 발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염승은 기자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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